킴 파서블 : 악당과 싸우는 10대 소녀

비밀 아닌 비밀 수행원

 

킴 파서블(Kim Possible)은 총 87화로 구성된 디즈니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킴 파서블의 히로인입니다.

본명은 킴벌리 앤 파서블(Kimberly Ann Possible).

필자는 처음 킴이라는 이름을 접했을 때 한국인인가 싶어 내심 기대했었으나 당연히 아니었고, 그녀의 국적은 미국입니다.

킴 파서블의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자체가 10대 여자아이들을 겨냥해 만든 작품인 만큼, 주인공인 그녀는 10대 아이들의 워너비 같은 캐릭터입니다.

킴 파서블의 귀여운 점은, 그녀가 작중에서 완벽주의자로 묘사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낮잠 친구들'이라는 동물 인형들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어 한다는 사실입니다.

 

붉고 긴 생머리에 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는 킴 파서블은 미들턴이라는 동네에 살고 있고, 미들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데, 학교의 치어리더인 만큼 ‘인싸(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이고, 심지어 우등생이기까지 합니다. 평소에는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미션 수행을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닙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보통 이런 주인공에 이런 시나리오이면 본인의 이중적인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킴파서블은 본인의 이중 신분을 전혀 숨기지 않습니다.

운동, 공부, 노래 등 왠만한 것은 다 잘하고, 게다가 집도 부자, 성격도 좋아 학교의 인기스타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웹사이트인 [Kim Possible]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웹사이트를 계기로 수행원이 되었고, 코드네임도 이름 본떠 킴 파서블이 되었습니다.

원래 이 사이트는 킴이 중학생 때 심부름 대행 정도나 하기 위해 만든 사이트였는데, 한 갑부가 실수로 특수부대 사이트 주소를 오타로 입력하는 바람에 킴이 그 특수부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 첫 미션이었습니다. 

이후 세계를 정복하려는 미친 악당인 드라켄 박사에 맞서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드라켄은 로봇 공학 외에는 할 줄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조금 부족한 악당의 포지션을 맡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킴 파서블과 대적하는 것은 드라켄의 부하인 쉬고라는 여성입니다. 쉬고는 손에 녹색 에너지를 모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이 에너지를 발사하거나 손에 휘감아 공격합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킴 파서블이 아닌 쉬고)

 

킴 파서블의 파트너는 론이라는 친구로, 둘은 유치원 시절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시즌4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 킴 파서블의 많은 팬들이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킴 파서블의 가족과 교우관계

 

킴 파서블의 아버지는 항공우주 관련 과학자인 제임스 티모시 파서블, 어머니는 뇌수술 전문의인 앤 파서블입니다.

부모님의 직업만 봐도 부자냄새가 풀풀 납니다.

이 외의 가족으로는 쌍둥이 동생인 짐과 팀, 할머니 나나 파서블, 큰아버지인 슬림 파서블, 친척 동생 조스 파서블, 래리 파서블이 있습니다.

 

앞서 서술했던 것처럼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10대 소녀들의 워너비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교우관계는 디즈니 세계관 통 틀어 가장 좋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춘기 소녀답게 잘 생긴 남자를 보면 눈이 하트로 변하기도 하고 금세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극 초반에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꽃미남 남학생 '조시 맨키'와 연애를 하려는 듯 보였지만, 시즌3 쯤 조시는 사라지고, 그 후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였던 론 스타퍼블과 사귀게 됩니다. (사실 킴은 론이 최고의 친구인 것은 맞지만 연애 상대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전학 온 '완벽한 남학생'인 에릭에게 호감을 느끼고 졸업 무도회인 프롬에 파트너로 참석했다가, 그가 드라켄이 만든 인조인간 스파이인 것을 알게 된 직후 항상 곁에 있어준 론의 소중함을 깨닫고 연인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것)

 

론의 애완동물인 루퍼스와도 티격태격하긴 하지만 잘 지냅니다.

 

제작진의 오피셜로는, 미들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연인인 론과 함께 같은 대학에 진학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