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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캐릭터 정보

티몬과 품바 :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

by 깨속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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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 캐릭터 조력자 콤비

프라이드 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에서 쓰러져있던 심바를 발견하게 된 미어캣 티몬과 혹 멧돼지 품바입니다. 이들은 항상 '하쿠나 마타타'를 외치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라이온 킹의 조연뿐 아니라 인기에 힘입어 라이온 킹의 스핀오프 격으로 제작된 자신들의 이름을 딴 TV 애니메이션의 주연도 맡고 있는데, 1995년부터 제작된 이 애니메이션은 총 7 시즌, 무려 85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들이 항상 노래하는 '하쿠나 마타타'는 스와힐리어로 Hakina matata: 걱정거리가 없다 라는 뜻인데 국내 번역에서는 근심 걱정을 모두 떨쳐버리라는 뜻으로 의역되었습니다. 이 둘은 벌레에 환장해서, 심바도 이 둘과 다닐 때는 육식 대신 벌레를 먹고살아야만 했습니다.

 

티몬의 풀 네임은 티몬 버코위츠(Timon Berkowitz)이고 미어캣입니다.

티몬은 원래 미어캣 무리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사고방식이 워낙 남달라 무리에서 왕따를 당하게 되고, 거기에 무리가 사는 굴을 무너뜨리는 대형 사고까지 치는 바람에 결국 떠돌이가 되었고, 맨드릴 원숭이 주술사인 라피키를 만나 '하쿠나 마타타'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추후 품바를 만나 친구가 됩니다.

겁이 많고 이기적인 데다 약삭빠르기 까지 해서 비호감일 법도 한 성격인데, 정이 굉장히 많기도 하고 자기가 낸 꾀에 자기가 당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매사에 낙천적이고 말이 굉장히 많습니다. 때문에 티몬이 말을 끝내지도 않았는데 듣고 있던 다른 동물들이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심바를 대할 때는 마치 엄마 같으며, 팔불출 같은 면도 있습니다. 날라를 요망한 암사자라고 표현하며 자기들 사이에 들어오지 못하게 견제하기도 했습니다.

 

품바의 풀 네임은 품바 스미스(Pumbba Smith)입니다. 스미스라는 성이 굉장히 이질적입니다.  그는 우직하고 순한 혹 멧돼지로 가장 친한 친구는 티몬이며, 심바의 아버지 같은 포지션으로, 심바를 친자식처럼 챙기고 아껴줍니다.

흑멧돼지답게 힘도 세고 전투력도 출중한 탱커입니다. 의외로 두뇌 캐릭터인데 순진한 성격 탓에 항상 속아서, 티몬과 있으면 그냥 바보가 됩니다.

품바는 몸에서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다른 초식 동물 무리에서 배척을 당했고, 육식동물들 마저 입맛이 떨어진다며 그를 꺼려하는 바람에 결국 혼자가 되었고 떠돌아다니다 티몬을 만나 친구가 되어 함께 모험을 하게 됩니다. 혹 멧돼지임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벌레입니다.

 

끝까지 함께하는 게 친구지.

심바가 자신의 왕위를 되찾기 위해 고향인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가게 되자, 티몬과 품바는 기존의 보금자리를 지킬 지 아니면 심바를 도우러 갈지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고민도 잠시, 이들은 끝까지 함께하는 게 친구라고 말하며 쿨하게 심바를 도우러 갑니다.

심바와의 관계는 우정과 부성 그 어디쯤으로, 아이를 챙기는 부모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후 심바와 날라 사이의 아들인 카이온과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룬 '라이온 수호대'에서는 심바를 아예 '내 새끼(my baby)'라고 칭하기도 해서 카이온이 어이없는 표정을 짓기도 합니다.

라이온 킹 2에서는 심바와 날라의 딸인 키아라의 감시역을 맡기도 하고, 키아라와 코부(아웃랜드 사자들의 리더인 지라의 막내아들)를 연인으로 이어주는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티몬은 과거에 미어캣 왕국의 공주와 결혼을 하기로 약속이 되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리에서 따돌림받던 품바가 더 이상 따돌림받지 않고 자신의 무리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미어캣 왕국에서 품바도 함께 살 수 있도록 왕에게 간청했지만, 이 말을 들은 미어캣 왕이 혹 멧돼지를 미어캣 왕국에 들여놓을 수는 없다고 반대하는 바람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모험을 하는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라피키가 작중에서 티몬과 품바를 싫어하는 코뿔새 자주에게 해 준 이야기인데, 단순히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지어낸 것인지, 아니면 진짜 일어났던 일인지 그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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