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의 그 미녀
이 글의 주인공은 본명인 벨(Belle)보다, '미녀와 야수(원제:beauty and the beast)'의 '그 미녀'로 더 많이 불리는 벨입니다. 벨은 디즈니에서 다섯번째로 탄생시킨 프린세스로, 무려 최초의 평민 출신 프린세스입니다.
이름은 종(bell)이 아니라 프랑스어로 beauty를 뜻하는 Belle이며, 그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고 있는 설정입니다. 그녀는 마을(프랑스 파리) 최고의 미녀이자 브레인으로, 매우 똑똑하고 지혜롭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조금 유별나고 특이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는 대화가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아버지와 함께 마을 밖으로 모험을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의 평은, 벨의 정신이 좀 이상해서 예쁜 얼굴이 아깝다는 평입니다.)
개스통을 포함한 마을의 남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
어느날, 발명에 성공한 아버지가 발명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마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그는 돌아오지 않고 그를 태웠던 말, 필립만이 아버지의 발명품을 싣고 돌아옵니다. 이에 걱정이 된 벨은 직접 아버지 모리스를 찾아 나서고, 결국 깊은 곳에 있는 야수의 성을 발견해냅니다. 벨은 감금되어 있는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갔지만, 야수가 벨의 출입을 거부합니다. 벨은 기지를 발휘하여 쇠약하고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자신을 인질로 잡으라고 제안하고, 마녀의 저주를 풀여야 하는 야수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이 둘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벨은 나름대로 적응하여 잘 살고 있는 와중, 마을로 돌아간 벨의 아버지가 자기 딸을 구해달라며 트롤링(인터넷용어: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조롱을 하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걸 뜻하는 용어: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상대방에 대한 조롱을 하거나 소동을 일으키는 것을 뜻합니다.)을 하게 되고, 개스통과 그 일당들이 야수 사냥에 나섭니다.
벨은 성의 주인이 인간이 아닌 야수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그에게 마음을 열고, 그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됩니다. 벨과 야수가 서로 사랑을 깨달아 가고 있는 와중, 개스통을 필두로 한 마을 사람들 무리가 성을 습격하고 야수는 개스통의 칼에 찔리게 됩니다. 벨은 칼에 찔린 야수를 붙잡아 구했고, 덕분에 개스통은 아래로 추락합니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고 죽어가는 야수에게 벨이 진심 어린 사랑고백을 하자, 마녀의 저주 마법이 풀리고 야수는 대공으로 돌아와 결혼하며 행복한 엔딩을 맞게 됩니다.
실사영화화 되기도 했는데 벨 역을 엠마왓슨이 맡아 당찬 미녀라는 캐릭터성을 이어갔습니다.
똑똑하고 예쁘고 운동신경도 뛰어난 만능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프린세스들은 대부분 만능인 모습을 보이는데, 벨도 마찬가지입니다.
책벌레라는 설정이라 책에서 온갖 지식을 읽어 아는 것이 굉장히 많고, 발명가인 아버지를 닮아 아이디어도 뛰어나고 두뇌회전이 빠른 편입니다. 개스통과 논쟁을 벌일 때는 그의 자존심을 살려주되 큰 마찰 없이 피해 가는 방식으로 그의 괴롭힘을 피했고, 야수와의 말다툼에서도 조목조목 논리 있게 반박해서 야수를 이겼습니다.
머리뿐 아니라 신체능력도 우수합니다. 일단 뛰어난 승마 실력으로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근육덩어리 개스통과의 몸싸움에서 거의 밀리지 않을 정도의 싸움실력도 겸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모리스와 다쳐서 쓰러진 야수를 혼자 힘으로 말에 실어 성으로 데려오기도 합니다.
또, 어디서나 잘 사는 적응력을 보이는데, 야수의 무서운 얼굴에도 첫 날 외에는 동요하지 않고, 저주를 받아 가구나 물건 따위로 모습이 변한 성안의 하인들과도 마치 인간들과 지내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냅니다.
외모에 대한 평은 작중에서 계속해서 언급되는데 마을 사람이고 성 안의 시종들이고 하나같이 그녀가 예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가끔 지나친 호기심이 그녀에게 독이 되기도 하고, 지식과잉으로 논리적인 수준을 넘어 과한 수준의 논쟁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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