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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캐릭터 정보

올라프 : 여름을 좋아하는 눈사람

by 깨속 2021.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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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질 거야 여름날 눈사람!

신장은 101.6센티미터, 제작자 엘사인 여름을 좋아하는 초 긍정 눈사람 올라프.

여름을 동경하는 눈사람이라는 설정은 안데르센의 동화 중 '눈사람'에서 난로를 사랑한 눈사람의 설정을 차용해 온 것으로 추측됩니다.

 

올라프는 어릴 적 엘사와 안나가 둘이 함께 만든 눈사람입니다. 엘사가 마법으로 만들어 낸 눈을 둘이서 굴려서 만든 평범한 눈사람이었지만, 엘사가 안나를 잠들게 해 버리는 모종의 사건이 일어나고, 엘사의 마법이 불안정해지자 부서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엘사가 아렌델에서 도망 나와 'Let It Go'를 부를 때 다시 태어납니다.

엘사와의 첫 만남에서 구둣발로 무참히 차여 몸통이 분리되었지만 친구이자 가족(부모?)인 엘사와 안나를 재회한 후, 진심으로 좋아하며 따르는 순수한 아이이고 일단은 남자입니다. 

엘사는 처음에 올라프를 알아보지 못 했는데, 그의 이름과 '끌어안기를 좋아한다.'는 힌트를 듣고 그를 다시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올라프는 일단 개그 쪽을 담당하는 캐릭터이지만, 햇볕에 녹아가는 모습이나, 공격을 받아 몸통이 분리되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 등 꽤 진지한 면모도 보여주기 때문에 철학적, 해학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좋은 말을 많이 하는 편이라 팬들이 발췌한 어록도 많고, 올라프의 주제곡도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비슷한 느낌을 주는 디즈니 캐릭터로는 곰돌이 푸의 '푸'나 알라딘의 '지니' 등이 있습니다.

 

올라프의 코는 탈부착이 가능해, 소시지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당근으로 만든 코를 가지고 크리스토퍼의 순록인 스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영상 클립은 해당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S1x76DoACB8]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겨울왕국의 후반부에서 재채기를 하다 코가 날아가기도 하는데, 스벤이 먹는 척을 하다가 도로 돌려줍니다.

 

작중에서 크리스토퍼를 '웃기게 생긴 당나귀'라고 표현했는데, 사실 크리스토퍼가 남주 치고 많이 떨어지는 외모인지라 많은 팬들이 공감했다고 합니다.

 

아렌델의 날씨가 정상으로 돌아오며 햇빛이 비추자 올라프의 몸이 녹아내리는데, 이 때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야, 그리고 아마, 마지막 날이 되겠지."라는 대사를 읊는데, 여러 가지 감정이 응축되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혹자는 무섭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다행히도 엘사가 올라프에게 마법을 걸어주어 녹는 것을 멈추고 신선한 눈사람으로 돌아왔고, 동생들도 생겼습니다.

 

 

조연에서 주연으로 - 올라프의 겨울왕국 어드벤처

겨울왕국 열기를 거쳐 드디어 올라프의 주연작이 탄생합니다.

가족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 없어서 우울해하는 엘사와 안나를 위하여 아렌델 주민들의 가족 전통을 조사하고 그들 가문의 물건들을 하나씩 받아 엘사와 안나에게 전해주러 갑니다.

그러던 중 갖은 고초를 겪고, 절망한 올라프는 아렌델로 돌아가지 않겠다 마음먹습니다.

이후 엘사와 안나가 아렌델의 주민들과 함께 올라프를 찾아나서고, 여전히 절망해 슬퍼하는 올라프에게 자신들이 찾은 전통에 대해 들려줍니다. 그 전통은 바로 올라프 자신.

올라프는 다시 평소의 행복한 눈사람으로 돌아옵니다.

 

지금에야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지만, 사실 올라프가 처음 기획될 때만 해도 비호감 캐릭터였다는 오피셜입니다. 눈사람 캐릭터는 흔하기도 했고, 여러모로 밉상인 캐릭터라 스토리 수정 중 아예 삭제될 뻔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감독이 직접 '올라프는 실패한 캐릭터인 줄 알았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는데, 과거야 어찌 되었든 결국 이렇게 주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올라프의 모티브가 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독일의 한스(Hans Fischerkorsen)가 안데르센 동화에 영감을 받아 1944년에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눈사람의 주인공인 여름을 동경하는 눈사람으로 보이는데, 해당 작품에서는 안타깝게도 여름이 와서 녹아버리는 눈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엘사를 가지지 못한 눈사람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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